일제가 강제 철거해 사라진 서울 돈의문(서대문)이 104년 만에 증강현실(AR) 기술로 되살아난다는 소식이 전해져 이목이 쏠리고 있다.
6일 서울시는 문화재청, 우미건설, 제일기획과 ‘문화재 디지털 재현 및 역사문화도시 활성화’ 협약식을 하고 돈의문 복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돈의문은 사대문 중 서쪽 대문을 일컫는 명칭으로 1396년 완성된 후 몇 차례 중건을 거쳤다가 1915년 일제강점기에 도로확장을 이유로 철거된 바 있다.
이번 돈의문 복원에는 AR 기술이 적용된다. 돈의문 터인 정동사거리 인근을 스마트폰으로 비추면 화면에 옛 돈의문 모습이 재현되는 방식으로, 돈의문 터 인근에 체험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