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노태문 인터넷·모바일(IM)부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시키는 ‘2019년 사장단 및 임원인사’를 6일 발표했다.
이는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한 뒤 단행한 첫 인사다. 김 신임 부회장은 반도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노 신임 사장은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만 50세에 사장에 올랐다. 2명의 사장단 인사는 지난 2014년 이후 최소 규모다. 올해 임원 승진자도 158명으로 전년(221명) 대비 28.5% 줄었다. 재계의 한 고위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반영됐다”며 “최고 기업인 삼성전자도 방어적·수비적 조직관리에 들어갔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SK그룹도 이날 SK하이닉스 CEO에 이석희 사업총괄을 선임했다. 지난 6년간 SK하이닉스를 이끌었던 박성욱 부회장은 수펙스추구협의회 ICT 위원장 및 ‘하이닉스 미래기술&성장 담당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SK건설 사장에는 안재현 글로벌비즈 대표가, SK가스 사장에는 윤병석 솔루션&트레이딩부문장이 각각 선임됐다. 나경수 SK이노베이션 전략기획본부장은 SK종합화학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상훈·양철민기자 shl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