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2018 지역경제리더] 김천시, 3대 '원도심 활력 프로젝트' 330억 투입

도시 인프라 개선·기업유치 선순환 물꼬

김충섭(가운데) 김천시장이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로부터 지역 발전을 위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사진제공=김천시김충섭(가운데) 김천시장이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로부터 지역 발전을 위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사진제공=김천시



경북 김천시는 혁신도시가 빨리 제자리를 잡고 기업을 추가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하고 상대적으로 낙후된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원도심이 살아나야 신도시와 조화를 이뤄 시 전역이 고루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청도군 부군수와 김천·구미부시장을 지내는 등 행정 경험이 풍부한 김충섭 김천시장은 당선 후 도심 공동화 해소를 위한 3대 사업에 330억원을 투입하는 등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데 주력하고 있다.

원도심 활력을 회복하기 위한 3대 사업은 ‘자산동 새뜰마을사업’과 ‘평화동 근린재생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사업’, ‘황금동 도시활력증진 지역개발사업’이다.

연말까지 시행하는 자산동 새뜰마을사업은 대표적인 주거 취약지역으로 꼽히는 이 일대 생활환경을 개선하는데 73억원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소방도로와 위험축대 정비공사 등 필수시설을 정비했고, 연말까지 폐쇄회로(CC)TV 설치, 골목길 정비, 주차장 조성, 주택정비사업 등이 마무리되면 자산동이 환골탈태할 것으로 기대된다.


3대 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평화동 근린재생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사업은 김천역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에 오는 2020년까지 200억원을 투자한다. 핵심 거점시설로 조성 예정인 복합문화센터 건립과 함께 인구 유입을 위해 지난해 말 한국토지주택공사와 100세대의 청년임대주택을 건립하기 위한 기본 업무협약을 맺고 세부사업을 협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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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황금동 도시 활력 증진지역 개발사업은 황금시장과 인근 주거지역에 2020년까지 57억원이 투입된다. 황금시장 특화 가로 조성, 시장 편익시설 정비와 함께 상인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장 활성화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시설이 취약하고 노후 주거지역의 보행환경 정비와 안전시설 설치, 노후주택개량 등 도시기반시설 강화로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서민들을 위한 행복주택과 주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동체 공간을 조성해 주민 삶의 질을 높여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김천시는 도시재생에서 중요한 전통시장 활성화와 함께 평생교육원, 다문화지원센터 등 공공기관의 원도심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보건소, 정신보건센터, 치매안심센터, 건강증진센터 기능을 가진 통합보건타운을 원도심에 건립해 맞춤형 보건서비스를 제공하고, 방문객을 활용한 지역 활성화 정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새로운 도약을 위해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을 추가로 유치하고 연관 기업 및 연구소를 입주시켜 활성화하는 한편 원도심 재생과 도시보강사업을 추진해 혁신도시와 원도심이 상생 발전하는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천=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

이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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