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투신한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의 유서가 공개됐다.
이 전 사령관은 유서에 “세월호 사고 당시 기무사와 기무부대원들이 헌신적으로 최선을 다했다”며 “한점 부끄럼없이 살았지만 복잡한 정치 상황에 얽혀 제대로 된 일을 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검찰에도 미안하다며 자신이 모든 걸 다 책임질테니 다른 사람들에게 관대한 처분을 내려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8일 오전 유서를 공개한 법무대리인 임천영 변호사는 이 전 사령관이 ‘사심 없이 일했는데 이런 식으로 수사를 받는다는 사실에 몹시 괴로워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이 전 사령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이를 기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