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기업문화 대수술 나서는 태광

위법 감시 '정도경영위원회' 출범

임수빈 前 부장검사 위원장으로




이호진 전 회장의 ‘황제 보석’ 논란으로 곤욕을 겪고 있는 태광(023160)그룹이 기업문화 쇄신에 나선다.

태광그룹은 임수빈(사진)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를 위원장(사장)으로 하는 ‘정도경영위원회’를 출범시킨다고 9일 밝혔다. 황신용(49) 전 SK하이닉스 상무도 정도경영위 위원(전무)으로 합류한다.


정도경영위원회는 임 신임 위원장이 상근하는 상설기구로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그룹 내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정도경영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기업문화 구축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주요 경영활동에 탈법이나 위법 요소가 없는지 사전에 심의하고 각종 사안에 대한 정기점검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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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위원장은 사법연수원 19기로 춘천지검 속초지청장, 대검찰청 공안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 부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임 위원장은 “지배구조 개선활동과 오너 개인 지분 무상증여 등에서 개혁에 대한 진정성을 느껴 위원장직을 수락하게 됐다”고 말했다.

태광그룹은 지난 2016년부터 지배구조를 단순화했으며 이 전 회장은 1,300억원 상당의 개인 지분을 세화여중고와 태광산업에 무상으로 증여하기도 했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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