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이르면 오늘부터 '삼바' 본심사

기업심사위 구성...'상장 유지·폐지·1년내 개선' 논의

심사 연장없이 연내 결론 가능성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상장폐지에 관한 최종 심사가 곧 진행될 예정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는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사할 기업심사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이르면 10일, 늦어도 이번주 중 기심위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기심위는 한국거래소의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에서 상장 유지로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상장폐지 여부를 심사하는 위원회다. 교수·회계사·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 심사위원단 15명 중 6명과 거래소 1명 등 7명으로 구성된다. 기심위는 회의를 통해 연말까지 삼성바이오의 상장 유지나 폐지, 1년 이내의 개선기간 부여라는 3개의 선택지를 논의하게 된다. 7명의 위원이 만장일치로 결론을 내리는 구조다.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 기심위 심사는 한 달 추가로 연장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연장될 가능성이 낮은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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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는 삼성바이오가 상장 폐지될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시가총액이 20조원, 개인 소액주주가 8만명에 육박하는 만큼 상장이 폐지될 경우 시장의 충격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고의 분식회계’ 결론을 내린 후 삼성바이오는 거래정지됐다.

오는 19일에는 삼성바이오가 금융위와 증선위를 상대로 제기한 제재처분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심문기일이 열린다. 삼성바이오는 금융당국의 제재 처분이 과하다며 지난달 이를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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