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나노캠텍에 따르면 지난 8일 새벽 5시부터 이튿날 새벽 1시까지 20시간 동안 연속 진행된 ‘왕홍’ 라이브 방송에서 50개 한국 화장품 브랜드가 소개됐다. 중국의 왕홍들은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 마련된 50개 부스에서 한국 화장품을 사용하면서 개인 소셜미디어(SNS) 채널로 생중계했다. 왕홍은 웨이보 등 중국 SNS에서 활동하는 유명 1인 방송 진행자다. 이번 왕홍 라이브 방송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에서 12월12일 진행하는 할인행사 ‘쌍십이절’을 맞아 준비됐다.
면세점 업계에선 최근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가 완화 조짐을 보이면서 왕홍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면세점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관광 목적의 중국인 입국자가 8개월째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면세점 업체들이 유명 왕홍들을 초청하고 각종 이벤트를 열면서 왕홍 마케팅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화장품 사업을 시작한 나노캠텍은 12일 중국 쌍십이절을 맞이해 중국 알리바바가 진행하는 K뷰티 행사에 화장품을 공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