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 전문가들에 따르면 2019년 한국 경제는 2%대 중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또 취업자 수 증가 폭도 10만명 내외에 그칠 전망이다.
KDI가 국내 경제전망 전문가 19명을 상대로 지난 10월 말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이들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평균 2.5%로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는 2.6%를 내놨다. 3분기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8%로 전망한 것과 비교하면 급격히 하향 조정된 수치다. KDI는 “경제성장률을 비롯한 대부분의 경제지표가 하향조정되는 등 우리 경제 전반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수출(금액 기준)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등이 반영되면서 내년에 4% 초반의 낮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750억 달러 내외로 예상되는 올해보다 줄어든 611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 취업자 수 증가 폭은 10만 명 내외를 기록하고, 실업률은 3%대 후반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실물경기 흐름이 다소 완만해졌다는 것이 이유다. 소비자 물가는 내년에 소폭 오르겠지만, 여전히 1%대 중후반의 낮은 상승률을 지속하며 물가안정목표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응답자는 내년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KDI는 한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다원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