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靑 “홍남기-김수현, 경제관련 장관들 수시로 만날것”

"일 속도감 있게 추진 위해…서별관회의 명칭 부적절"

지난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였던 홍 부총리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후 홍 부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 연합뉴스지난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였던 홍 부총리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후 홍 부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 연합뉴스



청와대는 10일 “홍남기 신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호흡을 맞춰 일하며 경제 관련 장관들을 수시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경제 정책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소통을 하고 속도감 있게 일을 진척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도 지난달 9일 경제부총리로 지명된 직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매주 김 정책실장과 만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김 대변인은 ‘이런 경제 장관들 모임을 두고 서별관회의가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서별관회의란 이름을 붙이는 건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과거 특정 장소(청와대 본관 서쪽의 서별관)에 모였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는데 이제는 그 장소에서 모이는 것이 아니다”라며 “또 서별관회의가 문제가 됐던 것은 그 자리에 한국은행 총재가 참석했던 것 때문으로 아는데, 그런 성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서별관 회의는 과거 청와대 경제수석,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이 모여 경제정책을 논의하던 비공식 경제 점검 회의다. 김영삼 정부 시절 경제 정책을 조율하기 위해 관련 장관들이 모인 것으로 시작해 이후 비공식적으로 유지되어 오다가 2015년 10월 대우조선해양 지원 결정을 둘러싸고 ‘밀실회의’ 논란이 불거지면서 2016년 6월에 중단됐다.

한편 김 대변인은 제주도가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개원을 허가한 것과 관련, 청와대의 입장이 있느냐는 물음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 정부에서 영리병원 추진이 더는 없을 것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나”라며 “청와대 입장도 동일하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출석해 “이번 영리병원 허가는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에 따라 병원 개설 허가권자가 제주도지사로 정해져 있어 발생한 특수한 경우”라며 “현 정부에서 영리병원을 추진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원희 인턴기자 whatamove@sedaily.com

박원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