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비전공자 프로그래밍 한계 SSAFY 통해 뚫어야죠"

'청년 아카데미' 1기 500명 선발

삼성 '일자리 창출방안' 후속조치

10일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 입과하는 교육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10일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 입과하는 교육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비전공자로서 파이선·C++ 등 프로그램 언어를 혼자 공부하면서 한계를 느꼈는데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에서 많은 지원과 교육을 받게 된 만큼 열심히 노력해보려고 합니다.”(정수원, SSAFY 서울캠퍼스 입학생)

10일 서울 역삼동 멀티캠퍼스 교육센터에서 열린 SSAFY 1기 입학식에 참석한 250명의 청년들은 열의로 가득했다. 지난 10월 시작된 아카데미 선발 과정이 두자릿수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치열한 경쟁을 뚫고 들어온 이들이었다.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요한 무상교육뿐 아니라 월 100만원의 생활비라는 파격 대우에 전국에서 수많은 취업준비생이 몰렸고 총 500명이 선발됐다.


삼성전자(005930)는 1기 SSAFY를 시작으로 5년간 1만명의 청년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에 나선다. 8월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후속 조치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서울·대전·광주·구미 등 전국 4곳에서 1년간의 교육에 들어간다. 1학기는 알고리즘과 프로그래밍 언어 등 소프트웨어 기초를 쌓기 위한 몰입형 코딩 교육과정으로, 2학기는 실전형 개발자 양성을 위한 100% 프로젝트 기반 학습으로 진행된다. 삼성 채용과 직접 연계되지는 않지만 성적 우수자들에게는 삼성전자 해외연구소 실습 기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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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 입과한 교육생들이 시범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10일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 입과한 교육생들이 시범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교육생들이 학습에 몰입할 수 있도록 세세한 곳까지 신경을 썼다. 서울을 비롯한 각 캠퍼스의 공간에 충분한 채광과 환기가 되도록 설계한 것이 대표적이다. 월 100만원의 교육지원비를 지급하는 것 또한 생활비 걱정 없이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가 SSAFY에 들인 지원금은 총 5,000억원에 달한다.

광주캠퍼스에 입학한 신아영씨는 이날 “취업준비를 하면서 IT 역량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의 커리어를 전문적으로 설계해 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내년 5월 SSAFY 2기 교육생 모집을 시작해 6월에 선발을 완료하기로 했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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