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이베이코리아, 장애인-비장애인 함께 입을 수 있는 의류 '모카썸위드' 출시

누구나 경계 없이 입을 수 있는 '유니버설디자인' 의류

16일까지 G마켓서 구입하면 동일 상품 소셜벤처에 지원




이베이코리아는 10일 의류 수출업체 팬코와 함께 장애인과 비장애인 누구나 입을 수 있는 유니버설디자인 의류 ‘모카썸위드’ 7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베이코리아 측은 모카썸위드에 대해 하반신마비로 혼자 옷을 입어본 적이 없는 자녀를 둔 이베이코리아 직원이 아이 혼자 입을 수 있는 옷을 찾던 중 팬코를 만나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개발 과정서 한국척수장애인협회의 도움을 받았으며, 비장애인도 함께 입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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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은 면 티셔츠 4종과 바지 3종으로 구성했다. 티셔츠는 부드러운 벨크로 여밈으로 입고 벗기 쉽도록 제작해 밑단 양 옆에 트임을 적용하고 엉덩이 쪽이 긴 디자인을 채택했다. 휠체어를 이용할 때 몸을 움직여도 허리 속살이 드러나지 않게 하자는 취지다. 소매는 이중으로 만들어 휠체어를 밀 때 소매 오염을 방지할 수 있게 했다. 바지는 허리 양 옆 벨크로 잠금으로 착용이 쉽고, 오래 앉아 있는 휠체어 이용자 피부에 닿지 않도록 세심하게 솔기를 마무리했다. 허리 뒤 안쪽에는 사이즈 조절을 위한 밴드와 단추를 부착했고, 밑위 길이가 길어 허리를 숙였을 때 속살이 보이지 않도록 했다.

모카썸위드 출시를 맞아 G마켓에서는 오는 16일까지 상품을 판매할 때마다 동일한 상품 1개를 소셜벤처 업체에 지원하는 이벤트도 연다. 1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모카썸 전용 10% 특별할인 쿠폰도 준다. 임보연 이베이코리아 의류팀 매니저는 “장애용품이 발달된 미국-유럽에서는 거동이 다양한 유니버설디자인 의류가 있는데 국내에서는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제한되어 있었다”며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신체가 불편한 소비자 규모도 늘어나는 만큼 이 시장 개척을 통해 몸이 불편한 소비자들이 혼자 옷을 입을 수 있고 다양한 선택권을 확대하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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