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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연말 보내기] 셀트리온 '트룩시마' 美 FDA 판매 허가…5조원 거대시장 노크







글로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셀트리온이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를 앞세워 명실상부한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채비를 마쳤다. 합리적인 가격에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등한 효능을 갖춘 것이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힌다.

셀트리온의 트룩시마는 지난달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았다. 지난 2016년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로 미국 시장을 열어젖힌 이래 두 번째 쾌거다. 트룩시마는 글로벌 제약사 로슈의 ‘리툭산’을 복제한 바이오시밀러로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림프종과 류머티즘관절염 등의 치료에 쓰인다.


리툭산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78억3,100만달러(약 8조7,800억원)의 매출로 글로벌 의약품 판매순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시장의 규모만 약 5조원에 이른다. 업계에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리툭산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 앞으로도 관련 시장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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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룩시마가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램시마를 제치고 셀트리온의 간판 제품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램시마는 경쟁 제품이 10여종이나 되지만 트룩시마는 최근 글로벌 제약사 산도스가 ‘릭사톤’의 미국 허가절차를 무기한 보류해 최소 2년간 독점적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서다.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는 “앞서 출시한 램시마에 이어 트룩시마도 셀트리온의 바이오의약품 기술력을 집약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등한 효능을 가진 바이오의약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해 환자들의 삶의 질 제고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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