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0일, 3년 만에 최대 유가 낙폭을 기록한 데 이어 국제유가가 연일 하락세다. 10월 초 배럴 당 두바이산 원유는 83달러,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76달러 선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후 가격이 계속 떨어져 현재 두바이유는 배럴 당 58달러대, 서부텍사스산원유는 52달러대까지 하락했다.
국제유가총괄 (출처: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11월 수요 전망치를 전월 대비 일평균 129만 배럴로 낮춰 발표했다. 하지만 발표와 달리 원유의 과잉 공급이 전망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당초 미국은 대이란 제재를 시작하면서 이란의 원유 수출을 막고, 부족한 원유는 사우디아라비아 또는 러시아 등의 생산량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이란에서는 정교한 사전 대책을 고안, 일평균 원유 수출량은 줄어도, 100만 배럴 이하로 공급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결과적으로 국제 원유의 낮은 수요 예측과 달리 과잉 공급이 이루어지면서 유가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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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국제유가에 따라 국내 증시가 움직이는 ‘유가-증시 동조화’ 현상이 발생한다. 때문에 투자자들은 유가 이슈에 빠르게 대처해야 하는데, 특히 정유주, 항공주와 같은 유가 관련주는 더욱 민감하기 때문에 저점 매수, 매도 시기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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