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경제자유구역 꼬여있던 현안 사업 풀린다

송도 한옥마을, 법정 갈등 해소

아트센터, 사용 행정절차 마무리

세브란스병원 건립도 힘 받아

을왕산 일대 개발은 협약 체결

민선 7기 들어 각종 사업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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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 내 꼬여있던 각종 현안 사업들이 민선7기 들어 하나둘씩 해결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먼저 법정 소송에 휘말렸던 ‘송도 한옥마을’이 정상화됐고 내부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이 지난달 개관공연을 가졌다.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도 속도를 내고 있다. 또 두 차례 공모 무산으로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된 용유 ‘을왕산 개발’도 협약 체결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1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가짜 외투법인을 내세워 건립해 법에 따라 철거될 처지에 놓였던 송도 한옥마을을 둘러싼 임대계약 해지 소송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법원의 조정 권고를 받아들여 송도 한옥마을 임차인인 엔타스에스디와 지난 9월 변경계약을 체결하면서 갈등이 해소됐다. 지난해 5월 엔타스에스디에 토지 임대차 계약을 해지하고 업체가 계약해지처분 취소 소송을 인천지법에 내면서 법정소송에 휘말린 지 1년4개월여 만이다. 변경계약의 주요 내용은 임대료 부과 대상 면적을 당초 4,151㎡에서 6,624㎡로 확대하고 1%였던 임대 요율을 연 5%로 적용하며 공공 보행자 통로 및 공영주차장 설치, 개방형 실내 화장실 설치, 문화체험시설 보완 및 정비 등이다.


내부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 개관도 11월16일 개관식이 개최되면서 그동안의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9월 포스코건설이 포스코건설과 미국 게일사의 합작법인인 NSIC의 게일사 지분 인수를 통해 글로벌 투자전문회사인 ACPG·TA 등 2개의 새 파트너와 송도 국제업무단지 개발을 재개하는 등 NSIC 대표자 변경을 계기로 아트센터 사용에 관한 행정적 절차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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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도 탄력을 받고 있다. 연세대는 최근 송도국제도시에서 개최된 ‘연세 바이오 포럼’에서 바이오 관련 분야의 구체적인 추진계획과 방향에 관해 입장을 밝혔다. 연세대는 오는 2024년까지 연구 중심병원인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을 완료하고 바이오 관련 분야에서 시너지효과를 낼 계획이다. 앞서 연세의료원은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 준비를 위해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의료원장이 위원장을 맡는 ‘송도 세브란스 글로벌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건립기획위원회’라는 태스크포스(TF)팀을 발족시켰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후 두 차례 공모 무산으로 2월 해제된 용유 을왕산 일대 개발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0월 사업협약을 체결한 ‘을왕산 아이퍼스 힐’ 개발과 관련해 시행사인 에스지산업개발과 상호협력, 경제자유구역 재지정을 위한 개발계획 수립을 진행하고 있다.

에스지산업개발은 인천국제공항에 인접한 중구 을왕동 산77-4 일대 부지 80만7,733㎡에 2024년까지 총사업비 2,3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종합 스튜디오·무비 테마파크-아이퍼스 힐’을 조성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을왕산 아이퍼스 힐이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해 있는데다 2023년까지 인천국제공항 4단계 사업이 완료될 경우 연간 1억명 수용이 가능해져 해외 관광객 유입이 용이한 입지 여건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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