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브렉시트 혼란에…英파운드화 닷새간 2% 급락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로이터=연합뉴스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로이터=연합뉴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둘러싼 영국 정국 혼란이 심화하면서 파운드화 가치가 20개월 만의 최저치를 연일 경신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AFP 등에 따르면 파운드화는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6시께 파운드당 1.2480달러까지 하락했으며 오전 10시 50분 현재도 1.25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보다 0.8% 이상 떨어진 것이며 지난해 4월 1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파운드화 가치는 지난 닷새 동안 2% 넘게 급락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7.5%가량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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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부결 가능성이 우세한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투표를 연기한 데 이어 11일 보수당 내부에서 메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 가능성이 커졌다는 영국 언론 보도가 잇따르면서 파운드화는 계속해서 떨어졌다. 언론에 따르면 총리 신임투표를 위한 보수당 의원의 서한 제출이 기준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 총리가 유럽연합(EU)과 재협상할 수 있을지, ‘노 딜’ 브렉시트를 강행할지, 총리 신임투표나 제2의 국민투표가 치러질지 불투명한 상황이 파운드화에는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AFP에 따르면 루크먼 오투누가 FXTM 애널리스트는 “브렉시트에 관해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강해 투자자들이 극도로 불편하고 불안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정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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