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국내 정신건강 질환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정신건강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계속 증가했다. 질환별로는 우울증의 환자가 가장 많았고, 불안장애와 불면증 환자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받은 환자는 177만명으로 전년보다 5.9% 늘었고, 진료비는 1조4,317억원으로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질병별 환자는 ‘우울증’이 51만1,059명으로 가장 많았고 ‘불안장애(35만799명)’, ‘불면증 등 수면장애(13만1,535명)’ 순이었다. ‘불안장애’ 환자는 50대가 7만9,393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는 4만3,045명으로 5년 전인 2013년보다 75.3% 늘어 가장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불면증’ 환자는 60대가 2만8,659명으로 가장 많았다.
연령 별 다빈도 질병은 19세 이하는 ‘운동과다장애(F90)(4만5,782명)’, 20세 이상은 ‘우울증(48만5,877명)’과 ‘조현병’, ‘불면증 등 수면장애’ 환자 수가 많았다. 70세 이상에서는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F00)’, ‘뇌손상, 뇌기능이상·신체질환에 의한 기타 정신장애(F06)’ 등의 질병이 많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