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스타 연출가 총출동...꽉 차는 새해 국립극단 무대

임영웅·문삼화 등 15개 작품 선봬

공연명 일정 장소 주요 창작진
자기 앞의 생
La Vie devant Soi
2.22.-3.23. 명동예술극장 원작 로맹 가리
각색 자비에 제이야르 연출 박혜선
고독한 목욕 3.8.-3.24. 백성희장민호극장 작 안정민 연출 서지혜
갈릴레이의 생애
Leben des Galilei
4.5.-4.28. 명동예술극장 작 베르톨트 브레히트 연출 이성열
나는 살인자입니다 4.10.-5.5. 백성희장민호극장 원작 호시 신이치 각색연출 전인철
고도를 기다리며
Waiting for Godot
5.9.-6.2. 명동예술극장 원작 사무엘 베케트
연출 임영웅 제작 극단 산울림
병목안(가제) 5.23.-6.15. 소극장 판 작 허선혜 연출 김미란
뼈의 기행 5.31.-6.16. 백성희장민호극장 작 백하룡 연출 최진아
콘센트-동의
Consent
6.14.-7.7. 명동예술극장 작 니나 레인 연출 강량원
죽고 싶지 않아 8.22.-9.8. 백성희장민호극장 안무연출 류장현
스카팽의 간계
Les Fourberies de Scapin
9.4.-9.29. 명동예술극장 작 몰리에르 연출 임도완
빙화 9.27.-10.13. 백성희장민호극장 작 임선규 연출 이수인
연출의 판-연출가전 김철승 10.11.-11.3. 소극장 판 연출 김철승
알리바이 연대기 10.23.-11.17. 명동예술극장 작연출 김재엽
청소년극 해외신작 11.21.-12.15. 소극장 판 -
한여름 밤의 꿈
A Midsummer Night‘s Dream
12.4.-12.29. 명동예술극장 작 윌리엄 셰익스피어 연출 문삼화
새해 국립극단 무대에는 연극계 원로 임영웅 연출부터 세계 연극 무대에서 주목받는 최진아 연출, 문삼화 연출, 전인철 연출 등 연극계 스타 연출가들이 총출동한다.

극립극단은 내년 명동예술극장, 백성희장민호극장, 소극장 판 등 3개 극장의 특성을 살린 작품 15개를 선보이기로 했다. 관객 중심의 레퍼토리 극장을 지향하는 명동예술극장은 젠더 이슈 등 우리 사회 가장 첨예한 관심사를 다루는 작품부터 베르톨트 브레히트, 사무엘 베케트 등의 해외 명작까지 레퍼토리 개발을 위한 대작을 주로 편성했다. 특히 해외 명작 중에서는 프랑스 문학 거장 로맹 가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자기 앞의 생’이 소개된다. 이번 작품에는 무대와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는 배우 양희경과 국립극단 시즌 단원 이수미가 열연한다. 2013~2014년 극립극단 무대에서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던 김재엽 연출의 ‘알리바이 연대기’도 돌아온다. 개인의 사적인 연대기를 바탕으로 역사를 정밀하게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드라마 형식의 연극으로 국내 유수의 연극상을 휩쓴 작품이기도 하다. 배우 남명렬이 아버지 김태용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작가 중심의 창작 극장을 지향하는 백성희장민호극장은 동시대 작가들의 문제작으로 채운다. 국립극단이 올해부터 운영 중인 창작희곡 온라인 상시 투고 프로그램인 ‘희곡우체통’을 통해 발굴한 ‘고독한 목욕’부터 ‘근현대 희곡의 재발견’ 시리즈 일환으로 선뵈는 ‘빙화’, 관객들의 요청으로 1년만에 재연하는 ‘나는 살인자입니다’ 등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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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가 중심의 실험 극장을 지향하는 소극장 판에서는 연출가들의 다양한 연극적 실험을 지원하는 무대의 일환으로 ‘연출의 판-연출가전 김철승’을 소개한다. 김철승은 극적 언어를 파괴하는 작품들을 선보여온 극연구소 마찰의 연출가다. 올해부터는 ‘연출의 판’ 기획도 확대된다. ‘연출의 판-연출가전’에서는 연출가들의 신작으로 주로 소개하고 ‘연출의 판-작업 진행 중’을 올해부터 시작한다.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북한 현대 연극을 소개하고 작품별 특성을 살펴보는 ‘북한현대연극 톺아보기’도 진행한다. 국립극단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남북 연극교류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성열 국립극단 예술감독은 “국립극단은 우리 연극의 정체성을 지키는 동시에 동시대의 목소리를 담은 작품을 개발해야 하는 의무를 진다”며 “2019년에도 그 소명을 다할 수 있는 연극을 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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