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검색 포털사이트 바이두가 운영하는 바이두백과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찾으면 민족 표기가 ‘조선(朝鮮)’이라고 나온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조선족(朝鮮族)’, 박정희·이명박 전 대통령은 ‘한민족(韓民族)’이다.
16일 반크는 바이두에서 우리나라의 전·현직 대통령 민족 표기가 제각각이라며 이에 대한 표기 통일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네티즌들에게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만큼 (민족표기를) 통일해야 한다”며 “‘조선’ 또는 ‘조선족’ 표기는 ‘조선시대 사람’ 또는 중국 소수민족인 ‘조선족’으로 오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크는 아울러 2년 전부터 윤동주 시인 등 우리 독립운동가들의 국적을 ‘한국’, 민족을 ‘한국인’으로 바꿔 달라고 바이두백과에 요청하고 있지만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독립운동가 일부의 국적을 ‘중국’, 다수를 ‘조선족’으로 표기해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