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남북, 北철도 공동조사 종료…동해선 조사단 오늘 귀환

北철도 현대화 첫걸음…26일 착공식 개최 준비에 속도

동해선 철도 북측구간 남북공동조사에 참가하는 남측 조사단원들이 12월 8일 오전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출경하고 있다./연합뉴스동해선 철도 북측구간 남북공동조사에 참가하는 남측 조사단원들이 12월 8일 오전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출경하고 있다./연합뉴스



18일간 진행된 남북의 경의선·동해선 철도 북측 구간에 대한 공동조사가 17일을 끝으로 모두 종료된다. 조사단은 금강산역에서 안변역까지 버스로, 안변역에서 두만강역까지 열차로 총 800㎞ 구간을 이동하며 북측 관계자들과 함께 동해선 북측 철로와 시설 등을 살펴봤다.


지난 8일 방북해 열흘간 동해선 공동조사에 참여했던 남측 조사단원 28명은 조사를 마무리하고 이날 낮 남측으로 귀환한다. 이들은 두만강역에서 열차로 다시 강원도 원산까지 내려온 뒤 버스를 타고 남측으로 돌아올 계획이다. 조사에 사용된 남측 열차는 조사단원들과 따로 복귀한다. 동해선 쪽으로 오지 않고 평라선(평양∼나진)을 타고 북한을 동서로 가로질러 평양으로 와 개성을 거쳐 돌아오는 것이다. 남측 열차가 동해선 금강산∼두만강 구간을 운행한 것은 분단 이후 처음이다. 이번 현지조사는 그동안 남측에 알려지지 않았던 동해선 북측 철도 실태를 직접 확인하는 기회가 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지난달 30일 시작된 남북의 북측 철도 공동조사는 경의선 남측 조사단원들은 발전차·유조차·객차·침대차·사무 및 세면차·식수 적재차 등으로 구성된 열차를 타고 북측으로 향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엿새 동안 경의선 개성∼신의주 약 400㎞ 구간 조사가 먼저 진행됐다. 이번 공동조사 과정에서 남측 열차가 달린 북측 철도 구간은 경의선·동해선 조사와 중간 이동거리를 합쳐 총 2,600㎞에 이른다.

남북의 이번 공동조사는 남북 정상이 합의한 철도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의 실질적 첫걸음이다. 공동조사를 마친 남북은 오는 26일 개성 판문역에서 열리는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정현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