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이런 내용을 포함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춘 새해 예산이 시의회에서 최종 확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예산 총액은 2조2,655억원(일반회계 1조9,490억원, 특별회계 3,165억원)으로 올해 애초 예산 2조2,149억원보다 2.3% 증가했다.
시는 민선7기 시정목표인 ‘사람중심, 새로운 용인’ 실현을 위해 일자리 창출과 환경·안전부문 투자 확대, 보편적 복지 확대 등에 중점을 두고 새해 예산을 편성했다.
일반회계 분야별 세출예산은 사회복지가 7,380억원으로 전체의 37.9%를 차지했다. 이어 수송 및 교통이 2,787억원(14.3%), 일반공공행정 1,493억원(7.7%), 환경보호 1,178억원(6%), 국토 및 지역개발 1,043억원(5.4%), 교육 8,35억원(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비 분야별 예산 증가율은 사회복지(15%) 분야가 가장 높으며, 공공질서 및 안전(13.3%), 교육(11.8%), 보건(8.2%), 환경보호(5.7%), 농림해양수산 (1.9%) 순이다.
시는 우선 편리한 출퇴근 스마트 교통도시를 위해 고기동∼동천동간 도시계획도로 중3-177호 개설에 50억원, 동천2지구 중1-17호 도로 개설 44억원, 보라교 사거리 일대인 지방도 315호선 확장 및 지하차도 개설에 15억원, 동백∼상하간 도시계획도로 중3-181호 개설에 1억원 등이 편성했다. 특히 용인시 철도망 구축계획 연구 용역에 1억2,000만원이 확정돼 주목을 받고 있다.
난개발 없는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 예산도 다수 반영됐다.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인 통삼근린공원 조성에 100억원을 편성한 것을 비롯해 시민들의 산책로와 귀갓길 안전을 위한 방범형 CCTV 설치에 13억원, 기흥저수지·오산천 산책로 조성에 13억원, 용인나무은행 조성 및 1,000만 그루 나무심기운동에 5억원 등이 편성했다.
영세소상공인 지원과 청년일자리 창출 예산도 두드러진다.
소상공원인 지원 사업비가 13억원이며, 대학생 행정체험 연수에 6억원, 청년 일자리창출 프로젝트 4억원, 공공인턴사업에 4억5,000만원 등이 편성했다.
4차산업혁명 시대 용인시의 미래를 이끌 ‘용인플랫폼시티’조성에 8,000만원을 편성한 것을 비롯해 친환경 농산물 단지 조성에 2억6,000만원, 지역화폐 운영비 2억6,000만원 등을 반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문화·체육·관광 도시 부문에선 심곡서원 및 서리고려백자요지 문화재 보존사업 39억원, 처인성 역사공원 조성 17억원, 생활체육육성 지원 16억원, 시립 장애인 오케스트라 창단 3억원 등이 우선 눈길을 끈다. 또 사계절 테마축제 1억9,000만원, 부모와 함께하는 토요문화학교 운영에 1억5,000만원, 100만 시민 축구리그전 개최 8,000만원, 용인시립박물관 건립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5,000만원 등도 반영됐다. 특히 체류형 관광도시를 지향해 야간관광 프로그램 운영에 9,000만원을 편성했다.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가장 많은 예산이 편성된 복지 부문에선 기초연금 1,646억원, 영유아보육료 1,286억원, 아동수당 617억원, 장애인연금 급여 277억원, 청년배당 129억원 등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 어린이 등 각종 예방접종에 96억원, 어린이집 확충 12억원,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에 4억6,000만원을 반영했다.
배움과 육아가 즐거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 기존에 고교 3학년에만 제공했던 급식비를 전 학년으로 확대 시행한다. 또 성복동 어린이 청소년 도서관 건립 34억원, 풍덕천·동천동 도서관 건립 20억원 등의 예산이 편성했다. 초등학교 학습 준비물비 14억원, 혁신교육도시를 위한 학교별 교육과정 지원에 15억원, 입시설명회 1억원 등도 반영했다.
미세먼지가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에서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17억원의 예산으로 관내 초·중·고·특수학교 전체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해 쾌적한 학교환경을 조성토록 했다.
출산장려를 위해 산후도우미 지원 30억원, 셋째자녀 이상 출산지원 7억6,000만원, 다함께 돌봄센터 설치 2억6,000만원, 아이와 함께하는 인성캠프 운영에 5,000만원 등을 확정했다. 공감과 소통의 신뢰도시 실현을 위해선 마을공동체 만들기에 7억원, 100만 대도시 특례시 실현 시민대토론회 개최에 4,000만원 등을 편성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청년일자리 창출 등에 중점을 두어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