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또 오르는 주담대 금리...속타는 서민

잔액 기준 코픽스 14개월째 상승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또다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0.03%포인트, 잔액 기준 금리는 0.02%포인트씩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1.96%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올랐으며 잔액 기준 코픽스는 0.02%포인트 상승한 1.9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015년 2월 2.03% 이후 최고치로 지난 9월부터 3개월 연속 올랐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9월부터 14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2015년 9월 1.9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수신상품의 가중평균금리로 주담대 변동금리 상품의 기준금리로 활용된다.

관련기사



이에 따라 코픽스와 연동하는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부터 KB국민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변동금리는 3.45~4.65%에서 3.48~4.68%로 오르며 잔액 기준 변동금리는 3.60~4.80%에서 3.62~4.82%로 상승한다. 신한은행도 신규취급액 기준 변동금리는 3.28~4.63%에서 3.31~4.66%로, 잔액 기준 변동금리는 3.23~4.58%에서 3.25~4.60%로 오를 예정이다. 우리은행의 경우 신규취급액 기준 변동금리는 3.33~4.33%에서 3.36~4.36%로, 잔액 기준 변동금리는 3.33~4.33%에서 3.35~4.35%로 상승한다.

다만 이날 발표된 신규 코픽스에는 한국은행이 지난달 말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따른 여파로 상승한 예·적금 금리 등이 반영되지 않았다. 주요 시중은행은 이달 초 수신금리를 0.1~0.3%포인트가량 올린 만큼 12월 기준 신규 코픽스는 더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김기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