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지난해 중장년 취업자 평균 월급 '208만원'

■통계청, 2017년 중장년층행정통계

지난해 새 일자리 얻은 만40~64세 임금근로자

월평균임금 208만원...男 271만원, 女 165만원

중장년층 55.2%가 은행빚...중앙값 3,911만원




지난해 새로 취업한 40~60대 임금근로자의 평균 월급이 200만원 남짓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의 월평균 임금은 165만원으로 남성의 60% 수준에 그쳤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중장년층 행정통계’를 보면 지난해 10월 기준 새로 일자리를 얻은 만 40~64세 임금근로자 70만8,000명의 월평균 임금은 208만1,000원이었다. 이는 1년 전에는 미취업 상태였다가 새로 취업한 취업자 133만1,000명 가운데 사회보험 가입 등으로 임금 파악이 가능한 근로자만 추린 결과다.

100~200만원 미만이 53%로 가장 많았고 100만원 미만도 13.9%에 달했다. 3명 중 2명(66.9%)이 한 달에 200만원도 벌지 못한다는 뜻이다. 200~300만원 미만을 받는 임금근로자는 19.7%에 불과했다. 남녀 임금 격차는 중장년층에서도 나타났다. 여성의 월평균 임금은 165만원에 그쳐 평균 271만원을 받는 남성에 비해 크게 낮았다.


반대로 1년 전에는 취업자였다가 지난해 10월 기준 일자리를 잃은 만 40~64세 임금근로자 70만3,000명이 실업 전 받았던 월평균 임금은 259만원이었다. 신규 등록취업자보다 51만원 가량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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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신규등록 취업자의 경우 경력단절 이후 재취업한 분들”이라며 “아무래도 기존에 받던 수준보다 보수가 낮은 일자리로 가시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2017년 중·장년층의 특성별 연간 근로·사업소득 평균 /자료=통계청2017년 중·장년층의 특성별 연간 근로·사업소득 평균 /자료=통계청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중장년층 인구는 1,996만4,000명으로 총인구의 39.4%였다. 또 지난해 10월 기준 중장년 등록취업자 수는 1,208만8,000명으로 전체 중장년 인구의 61.5%에 달했다. 전년도보다 0.9%포인트 늘었다.

근로·사업소득이 있는 중장년 인구는 1,438만7,000 명으로 73.2%를 차지했고 1인당 연간 벌어들이는 평균소득은 3,349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4.0% 늘었다. 임금금로와 비임금근로를 병행하는 이들의 소득이 4,50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임금근로자는 4,160만원, 비임금근로자는 2,846만원이었다. 비임금근로자의 산업별 비중을 보면 영세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도·소매업(25.9%)과 숙박·음식점업(15.7%)이 나란히 1·2위였다.

중장년이 가진 은행빚도 늘었다. 1·2금융권 가계대출이 있는 중장년층의 비중은 55.2%로 전년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만 40~64세 인구의 절반 이상이 은행빚을 지고 있다는 뜻이다. 대출잔액별로 보면 1,000만원~3,000만원 미만이 24.3%로 가장 많았다. 대출잔액 중앙값은 3,911만원으로 전년(3,633만원)보다 7.7% 증가했다.
/세종=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빈난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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