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투자는 벤처투자 활성화와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16개 규제를 고쳐 모태 출자펀드 ‘신규약’을 제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벤처투자는 중소·벤처기업 투자 모태펀드를 운용하는 정부 출자 공공기관이다. 신규약에선 기존 동일기업과 프로젝트에 대한 ‘20% 투자 제한’을 없애고 후행 투자 제한도 폐지해 벤처기업의 성장단계별 수요에 따라 장기 안정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의결 과정도 최소화하고, 경미한 사항은 사전 보고로 대체하는 등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펀드 운용 체계도 구축했다. 기업 투자 수요에 탄력적으로 재원을 공급할 수 있도록 투자 기간을 폐지하고 속도감 있는 투자 집행을 위해 자문위원회 제도도 도입했다. 운용사와 출자자 간 신뢰 훼손 시 펀드 운용사 해임 또는 운용 중단 등 견제장치도 강화했다. 아울러 실리콘밸리식으로 네거티브 규제 방식을 도입해 운용사의 자율성을 부여하면서 문제 발생 시 사후 조치도 강화했다.
주형철 대표는 “신규약은 이달 출자사업부터 적용하기로 했다”며 “2022년까지 대표 유니콘 20개 육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벤처생태계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