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의 한 펜션에 놀러 간 서울의 고교생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사고와 관련해 병원으로 옮겨진 학생 7명 가운데 1명이 추가로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오전 김한근 강릉시장은 강원시청에 마련된 사고 대책본부에서 열린 대책회의에서 “(강릉아산)병원의 허락을 받아 육안으로 확인한 결과 학생 1명은 최소한의 대화가 가능하고 친구의 안부를 걱정하고 물을 정도로 회복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나머지 학생 4명은 스스로 호흡이 가능한 상태이나, 이 가운데 2명은 기계의 도움을 받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들 학생은 당분간 이송을 할 수 없고, 최소 일주일가량의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추가로 의식을 회복한 또 다른 학생은 오전 10시 반 치료 후 말을 하기 시작해 물도 마시고 부모님과 면담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아산병원에서 현재 치료를 받는 학생은 모두 5명으로 나머지 2명은 어제보다 나아졌지만, 여전히 의식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