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의 에너지 전환정책(탈원전 정책)에 대해 “안과 밖에서 다른 문재인 대통령의 ‘원전 인지 부조화’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라며 “같은 대통령, 같은 정부가 맞냐”며 21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페이스북 글에서 “문재인 정부는 해외에서 우리 원전기술을 홍보하면서 국내에서는 일방적으로 탈원전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 결과가 무엇인가. 전기료 인상은 현실화되고 있고, 전력 공급은 불안정해지고 있으며, 원전 수출경쟁력은 떨어지고 있다”며 “세계 제일 대한민국 원전산업이 고사 직전에 이르렀고, 원전 중소협력업체들이 줄도산 위기에 처했다”고 토로했다.
김 위원장은 “(원전기술은) 한번 손을 놓아 버리면 쉽게 다시 잡을 수 없는 고급 기술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쓰지 않으면 신뢰를 얻기 힘든 분야”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문재인 정부는 태양광 발전을 친환경 대안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게 정말 대안이 되겠나”고 비판했다. 무엇보다 김 위원장은 요즘 이슈로 부상 중인 ‘캠코더 낙하산 인사’를 언급하며, “이 정부가 태양광 사업 혜택을 친정부·운동권 출신 인사들에게 몰아줬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한울 3·4호기 건설 중단에 대해 “국민적 동의 없는 불통”이라며 “한국당은 지난주부터 탈원전에 반대하고,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하기 위한 100만 국민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다.
/변문우인턴기자 bmw101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