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진옥동 신한은행장 내정자 "조직 안정 중요...최선의 방법 찾겠다"

재일교포 주주 신뢰 두터운 일본통

진옥동 신한은행장 내정자는 21일 “조직 안정이 가장 중요하므로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진 내정자는 이날 서울경제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취임이 3월 말이기 때문에 위성호 현 신한은행장에게 인수인계를 잘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오사카지점장, SH캐피탈 사장, SBJ은행 법인장 등을 거친 신한금융 내 대표적인 ‘일본통’이다. 10여년간 일본 근무를 하며 재일교포 주주들을 밀착 관리해 신임이 두텁다. 금융권 관계자는 “재일교포 대주주와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도 큰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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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진 내정자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신임을 받으며 지난해 초 신한은행 부행장을 지낸 뒤 지난해 3월부터 신한금융 부사장을 맡아 사실상 조 회장의 ‘오른팔’로 불릴 정도로 밀착 보좌해왔다. 브랜드전략·인사·사회공헌 등을 두루 총괄하며 신한의 이미지를 ‘원(One) 신한’으로 구축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진 내정자는 1961년생으로 덕수상고를 나와 방통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중앙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8년에 일본 오사카지점장으로 복귀해 일본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했다. 2009년 SBJ은행이 일본 금융청으로부터 두 번째 현지 외국계 은행으로 인가를 받아 출범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진 내정자는 2011년 일본 SH캐피탈 사장 자리에 오른 뒤 2014년 SBJ은행 법인장을 역임했다. 특히 일본 현지 소매금융 시장을 공략한 결과 SBJ은행은 지난해 688억원의 당기순익으로 신한은행이 진출한 해외 국가 중 가장 많은 수익을 달성했다. 10여년간의 일본 근무를 통해 신한금융의 재일교포 대주주와 교분을 맺으면서 주주들의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혁·손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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