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제 한파에 얼어붙은 기부

기업·개인 모두 지갑닫아

모금규모 작년 80% 수준

기부문화가 꽁꽁 얼어붙었다. 경기침체로 기업과 개인 모두 지갑을 닫으면서 모금단체의 올해 기부목표액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24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모금액은 1,577억원(21일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2%에 그쳤다. 공동모금회가 당초 올해 목표로 했던 금액은 지난해보다 1.3% 늘어난 4,105억원이다. 모금액이 예년보다 줄어들면서 이날 기준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도 38.4도에 머물렀다. 공동모금회 측은 “2000년 사랑의 온도탑을 설치해 목표금액을 과도하게 설정한 첫해와 2010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목표금액을 달성해왔다”면서 “올해는 개인 기부가 줄면서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개인 기부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방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사랑의 온도탑은 울산 17도(11억8,000만원) 제주 21.2도(10억1,000만원), 경기도 21.7도(68억6,000만원) 등을 기록했다. 자선모금운동의 대명사인 구세군 역시 집중모금 기간인 지난 11월30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총 27억4,400만여원을 모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억6,900만여원과 비교하면 약 16%나 못 미치는 수준이다. /김지영·오지현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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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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