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성탄 빅 매치’에서 26점 차 완승을 거뒀다.
‘킹’ 르브론 제임스(34)를 앞세운 LA 레이커스는 현지시간으로 크리스마스였던 25일(한국시간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를 127대101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는 성탄 5경기 중에서도 최고의 빅 매치로 꼽혔다. 서부 콘퍼런스 ‘양 강’의 시즌 첫 격돌인 동시에 지난 3년 연속 크리스마스에 맞대결을 펼쳐온 제임스와 스테픈 커리(30)가 제임스의 LA 이적 이후 처음 만난 것이기도 했다.
접전이 예상됐지만 경기 초반부터 LA가 기세를 올렸다. 전반전에 일찌감치 ‘더블더블’을 기록한 제임스의 활약 속에 LA는 65대50으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펄펄 날던 제임스가 3쿼터 중반 사타구니 통증으로 교체돼 나오면서 골든스테이트의 추격을 받았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2연속 3점 슛에 이어 안드레이 이궈달라의 3점 슛, 케빈 듀랜트의 덩크 슛으로 순식간에 73대76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전열을 정비한 레이커스는 4쿼터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차근차근 점수 차를 벌리던 레이커스는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조시 하트의 3점 슛으로 24점을 앞섰다.
휴스턴 로키츠와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의 또 다른 서부 콘퍼런스 경기에서는 휴스턴이 113대109로 승리했다. 휴스턴의 제임스 하든은 41점을 올려 5경기 연속으로 35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3년 4월 카멜로 앤서니 이후 최장 기록이자 듀랜트 이후 8년 만의 크리스마스 경기 40점 이상 득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