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청역 인근 신축빌라 공사장에서 26일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해 인근 300여 호에 정전이 발생했다. 한국전력공사는 오후 7시40분 기준으로 이중 31호를 제외하고 복구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15분께 7호선 서울 지하철 강남구청역 4번출구 인근 청담동 신축빌라 공사장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윽고 오후 5시21분께부터 주변 아파트 등 299호에 정전이 발생, 현재 이중 268호에 대한 복구가 완료됐다. 불은 발화 1시간 30분여가 지난 오후 6시46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완진까지 소방차 43대와 소방인력 138명을 투입했다. 현장에서 인부 20명이 대피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목격 주민들에 따르면 공사장에서 ‘펑’ 소리가 5회 정도 난 후 시커먼 연기가 순식간에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로 발생한 연기가 아파트로 날아들면서 몇몇 주민들은 일시적으로 대피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