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소비심리 반등…집값 전망 22개월만에 최저

소비자심리가 반등했지만 여전히 비관적 시각이 우세했다. 집값 전망은 22개월만에 최저수준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8년 12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2로 한 달 전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9월 관련 지표가 개편된 이후 CCSI는 10월(-0.7포인트), 11월(-3.5포인트) 연속 내리막을 걷다 처음으로 반등했다. 다만 CCSI는 여전히 100을 밑돌았다. 100 이하면 비관적 시각이 더 많다는 뜻이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표 가운데 3개가 상승했다. 생활 형편전망 CSI(91)가 1포인트, 가계수입전망 CSI(99)는 2포인트, 소비지출전망 CSI(109)는 1포인트 각각 올랐다.


현재 경기판단 CSI(62)와 향후 경기전망 CSI(72) 등 2개 지수는 모두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 생활 형편 CSI(89)는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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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전망 CSI(95)는 6포인트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9월 128에서 꾸준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수 개편 이전인 7월(98) 이후 처음으로 1년 후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100 미만을 기록했다. 정부의 대출 규제 정책 탓에 주택 매매 거래가 감소하고 주택 입주 물량이 증가한 여파로 분석된다.

금리 수준 전망 CSI(132)는 2포인트 올랐다. 국내외 정책 금리 인상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 인식은 2.5%로 전월과 변함없었다. 앞으로 1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담은 기대 인플레이션율도 한 달 전과 같은 2.4%였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복수응답)으로는 ‘공공요금’(45.4%), ‘농·축·수산물’(34.4%), ‘개인 서비스’(29.8%) 등이 꼽혔다.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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