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노사가 출근 시간 10분 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타결했다. 27일 예고됐던 파업은 이로써 시행되지 않게 됐다.
서울교통공사와 노조는 27일 오전 6시 50분 협상 잠정합의안에 노사 양측이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전날 오후 3시부터 마라톤 교섭을 벌였으며 누차 정회와 속개를 반복해 양측에서 결렬 가능성까지 예측한 바 있다.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 및 통합노동조합은 협상이 결렬되면 27일 총파업을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그간 임금 7.1% 인상, 임금피크제 개선, 노동시간 주당 41.45시간→37.5시간으로 단축, 안전 인력 충원 등을 안건으로 협상을 벌여왔다. 그러나 26∼27일 마지막 교섭에서 양측은 임금을 2.6% 인상하고 노사가 임금피크제 개선 방안을 정부에 공동 건의하는 등에 동의하며 지하철 파업으로 시민의 발이 묶이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