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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동네 병·의원으로 외래환자 회송 65% 증가

지난해 월평균 1,899건→올해 3,137건

서울대병원이 상태가 안정화된 환자 등을 진료의뢰했던 병·의원이나 환자 거주지 의원으로 돌려보낸 ‘외래회송’ 건수가 지난해 월평균 1,899건에서 올해 3,137건으로 65% 늘어났다고 27일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진료협력센터를 중심으로 ‘안정기 외래환자 회송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난해 3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1년 전부터는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협력의료기관 간 진료의뢰·회송 시범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편 진료협력센터가 최근 외래 의료진·직원 476명을 설문조사했더니 98% 이상이 회송 필요성에 동의했고, 70% 이상이 회송서를 제공하고 있다고 답했다. 회송 유형의 61%는 서울대병원 진료가 더는 필요하지 않은 완전회송이었다. 39%는 상태가 안정화됐지만 질환의 중증도 등으로 인해 완전회송이 어려워 점진적으로 완전회송을 유도하는 부분회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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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회송문화 정착을 위해 대기공간 내 안내서 비치, 진료실 앞 포스터 게시, 서울대병원에서 재진료가 필요할 경우 진료협력센터를 통한 신속한 예약안내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채종희 진료협력센터장(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의료기관 간 진료의뢰·회송이 활성화되면 심각하지 않은 질환자는 (동네 의원·병원 등) 1·2차 의료기관에서 빠르게 진료를 받고, 중증급성기 환자는 대형병원으로 신속히 의뢰되는 합리적인 의료전달체계 정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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