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신한은행 임추위, 만장일치로 진옥동 차기 은행장 확정

인사 따른 내부 갈등 일단락 될 듯

조직안정, 리딩뱅크 탈환 과제

진옥동 신한은행장 내정자진옥동 신한은행장 내정자



신한은행이 27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진옥동 후보를 차기 은행장으로 확정했다. 진 내정자는 행장 교체로 어수선한 조직을 안정시키고, 빼앗긴 ‘리딩뱅크’ 위상을 되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특히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자신의 퇴출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지만 이날 임추위 통과를 계기로 내부 갈등은 일단락될 전망이다.

진 내정자는 내년 3월 신한은행 주주총회를 거쳐 은행장에 정식 선임된다. 임기는 내년 3월부터 2020년 말까지 1년 9개월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최고경영자(CEO) 임기가 종전 2년에서 1년 9개월이 된 것은 기존 CEO 임기 시작이 3월인 반면 부사장·부행장 등 임원급 임기는 1월로 서로 다른 문제가 있어 임기 종료 시점을 부사장·부행장과 같이 12월 말로 맞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진 내정자는 내년 3월 취임 때까지 위 행장으로부터 업무 인수인계를 받을 예정이다. 위 행장이 지난 26일 출근길에 차기 회장 후보군을 퇴출했다고 인사에 불만을 나타냈으나 일단 임추위가 만장일치의 결정을 내림에 따라 인사를 둘러싼 갈등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 사외이사 4명과 함께 위 행장도 임추위 구성원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진 내정자는 서울 덕수상업고등학교와 한국방송통신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중앙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8년 오사카지점장을 거쳐 일본 현지법인인 SBJ은행 법인장을 역임하는 등 신한 내 대표적인 ‘일본통’이다.

진 내정자는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조직 안정을 위해 힘쓰고 위 행장을 잘 따라다니며 인수인계를 받겠다”고 말했다.


황정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