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OE는 푸젠성 푸저우시와 465억위안(약 7조5,800억원) 규모의 ‘6세대 플렉서블 AMOLED 생산라인 투자 협의’를 맺었다.
BOE는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할 경우 월 4만8,000장의 유리기판을 양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지 지방정부는 공장이 들어설 부지의 환경평가부터 에너지 공급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번 투자계획까지 포함해 BOE가 돌리는 6세대 AMOLED 공장은 총 4개로 늘어나게 됐다. 플렉서블 AMOLED는 주로 스마트폰에 탑재되지만 폴더블폰 등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주도권을 가져가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BOE가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할 경우 한국의 AMOLED 독점 지위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중국의 AMOLED 패널 생산 캐파는 올해 158만7,000㎡에서 오는 2022년 3,492만3,000㎡로 20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생산 캐파는 1,473만6,000㎡에서 3,143만2,000㎡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