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보해양조, 경영위기 극복 위해 ‘권고사직·희망퇴직’ 실시

보해 잎새주 700㎖ 한정판/사진=보해양조 제공보해 잎새주 700㎖ 한정판/사진=보해양조 제공



광주·전남지역 향토기업인 보해양조가 적자 누적에 따른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대규모 조직 통폐합과 함께 권고사직과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27일 보해양조에 따르면 전날 긴급이사회를 열고 조직 통폐합 등을 포함한 구조조정 안건을 의결했다.


지점 통폐합 등으로 새로 개편되는 조직에서 배제된 직원은 자동으로 권고사직 대상이 된다.

입사 2년 차 이상, 만 58세 이하 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31일까지 희망퇴직도 접수한다.


권고사직 대상자와 희망퇴직 신청자에게는 기본급 6개월분을 위로금으로 지급한다.



보해양조는 올해 상반기 기준 누적 영업적자만 8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77억원으로 전년보다 6.5% 줄었다.

3분기(7∼9월)에는 6억7천500만원 상당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4분기 들어 다시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수도권 시장 공략을 위한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지역의 소주 판매율 저하에 따라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회사를 살리고자 부득이하게 조직 통폐합을 결의했다”고 말했다.

김호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