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 감찰반원의 의혹제기와 관련해 “더 이상 거짓 주장에 놀아나는 국회의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전 청와대 특별 감찰반원의 의혹 제기로 시작된 논란에 따라 전날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오는 31일 운영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불가피하게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운영위에)출석하지만,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현 단계에서 국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별로 없고, 그래서 정치 공세로 규정하고 반대했던 것”이라며 “어제 산업안전보건법을 비롯한 민생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당이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박주민 최고위원은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이 본회의 도중 출국한 것과 관련해 “얼마나 중요한 일이 있었고, 훌륭한 일을 하려고 했는지 밝혀달라”고 비판했다. 그는 “중요한 사안을 다루는 본회의가 열린 상황에서 공당 의원들이 외유했다는 사실이 보도됐다”며 “김성태·곽상도·신보라 의원 등이 본회의 도중 베트남 다낭으로 출국했다”고 실명을 언급했다. 이어 “이런 일 역시도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이런 일도 더이상 반복돼서는 안된다”고 했다.
박 의원은 김태우 전 수사관과 관련해 “어제 대검이 김태우에 대해 중징계를 했다. 비위사실은 명백해졌다”며 “그럼에도 한국당은 이번 사건을 민간인 사찰이라고 침소봉대도 모자라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대통령 탄핵까지 언급했다. 정치공세가 도가 지나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