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황금돼지띠' 정치인들 "새해 활약상 기대하세요"

손학규, 당 분위기 수습이 과제

심상정, 선거제도 개편 중책맡아

유시민, 내달초 팟캐스트 데뷔

박용진, 유치원 3법 통과 주력

손금주, 평화당과 가교역할 주목

신보라, 워킹맘 입법활동에 매진

돼지띠의 맏형 격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제46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돼지띠의 맏형 격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제46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온 2019년 새해는 재물과 복이 넘쳐난다는 황금돼지해다. 자연스레 돼지띠 인물들의 활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칠순을 훌쩍 넘긴 1947년생부터 30대 후반에 접어드는 1983년생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돼지띠 정치인들이 맹활약하고 있다. 기해(己亥)년 새해를 맞아 2019년이 더욱 기대되는 돼지띠 정치인들의 활약상을 미리 살펴봤다.


먼저 돼지띠의 맏형 격인 1947년생 정치인 가운데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단연 눈에 띈다. 올 9월 바른미래당 신임 당 대표에 선출돼 화려하게 정계에 복귀한 손 대표는 이달 초에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선거제 개혁을 촉구하며 일흔을 훌쩍 넘긴 고령에도 열흘간이나 단식농성을 벌였다. 결국 여야 5당 대표의 선거제 개혁 합의를 이끌어낸 손 대표는 새해에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야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 또 이학재 의원의 탈당으로 뒤숭숭한 당 분위기를 수습하고 재정비하는 일도 풀어야 할 과제다. 이 밖에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홍문표·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도 새해가 기다려지는 돼지띠 정치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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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생에서는 대학 시절부터 동갑내기 친구로 지내온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활약이 기대된다. 심 의원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정치권의 오랜 숙원인 선거제 개편안을 도출해내야 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유 이사장은 최근 “유튜브가 대세라는데 다 한번 정복해볼까 한다”며 새해 초 팟캐스트 데뷔를 예고하고 나섰다. 홍준표·김문수·이언주 등 보수진영이 장악한 유튜브 채널을 탈환하겠다는 계산이다. 유 이사장의 팟캐스트는 방송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구독자 수가 2만5,000명을 돌파했다. 정계 복귀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부인하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유 이사장을 여권의 차기 유력 대권주자로 꼽고 있다. 야권에서는 교육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과 함진규·유기준 한국당 의원 등이 있고, 내각에도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의원 출신의 돼지띠 장관들이 자리하고 있다.

1971년생 가운데는 비리유치원 명단을 발표하며 올해 국정감사 스타로 떠오른 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돋보인다.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해 발의한 ‘유치원 3법’의 연내 처리는 비록 무산됐지만 대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만큼 최종 법안 통과까지 박 의원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국민의당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활동하다 28일 민주당 입당을 선언한 손금주 의원은 새로운 둥지에서 새해를 맞게 됐다. 민주당에서 ‘제2의 정치인생’을 열게 될 그가 민주평화당과의 가교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의 강병원·제윤경·전재수 의원과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도 71년생 동갑내기 돼지띠다.

1983년생 돼지띠 막내로는 신보라 한국당 의원이 주목받고 있다. 9월 현역 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출산휴가를 다녀온 신 의원은 새해에도 워킹맘들의 양육을 지원하기 위한 입법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다. 최근 한국당 대변인직을 내려놓은 배현진 전 아나운서는 새해에는 홍준표 전 대표의 유튜브 방송인 ‘TV홍카콜라’ 제작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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