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北, 미사일 전파 실험" ICBM 개발 계속했나

日 언론 보도..."북미 협상용·실험 재개" 해석 분분

북한이 과거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실험적으로 발신했던 ‘텔레메트리(telemetry·원격측정신호)’라는 전파신호를 최근 송신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내년 초로 예상되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요미우리신문은 30일 복수의 군사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이달 초 텔레메트리 발신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텔레메트리는 미사일이 비행할 때 탄두 부분 등에 장착한 장치를 통해 속도와 고도 데이터와 함께 송신되는 신호다. 북한이 과거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할 때는 그 전에 시험적으로 텔레메트리를 송수신하는 경우가 많았다.


텔레메트리 발신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조짐을 알리는 전조일 수 있는 만큼 한국과 일본·미국은 상시적으로 이를 감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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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소식통은 북한의 텔레메트리 발신 실험에 대해 제재 완화를 위한 교섭용이거나 실제로 미사일 개발 관련 실험을 실시한 것일 수 있다는 두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완화가 진전을 보지 못하자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교섭용으로 텔레메트리 발신 실험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중지를 선언한 후에도 개발을 계속하고 있음을 뜻할 수 있다고 요미우리는 분석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지난 4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총회에서 핵실험과 ICBM 발사 실험의 중지를 명기한 결정서를 채택했지만 한미일 방위 당국은 북한이 미사일 개발을 재개할 수 있는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해 12월 북한의 석유 정제품 수입량을 연간 50만배럴로 제한한 추가 제재를 결의했지만 위성사진 등을 분석할 때 군의 훈련 빈도는 변화가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일본 정부는 중국·러시아와 가까운 공해상에서 북한이 석유 정제품 등을 옮기는 환적(換積)을 통해 충분한 연료를 확보하고 있다는 의혹이 강하다고 판단해 감시를 강화할 생각이라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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