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연말까지 계속되는 세밀 한파…한강, 올겨울 첫 공식 '결빙'

평년보다 13일 빠르게 나타나

서울 지역 아침 체감온도가 영하 15도까지 내려가는 등 전국에 한파가 몰아쳤던 지난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강 물이 얼어있다./연합뉴스서울 지역 아침 체감온도가 영하 15도까지 내려가는 등 전국에 한파가 몰아쳤던 지난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강 물이 얼어있다./연합뉴스



2018년의 마지막 날인 31일까지 세밑 한파가 이어지면서 올겨울 들어 한강이 처음으로 얼었다.

기상청은 지난 27일부터 서울 하루 최저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고 낮 기온도 영하에 머무는 추위가 지속하면서 이날 아침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강 결빙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번 겨울 한강 결빙은 작년(12월 15일)보다 16일 늦고, 평년(1981∼2010년 평균·1월 13일)보다 13일 빠르게 나타났다. 기상청은 지난 1906년부터 한강의 결빙 상태를 관측해왔다. 기상청이 정의하는 결빙은 ‘얼음으로 인해 수면이 완전히 덮여서 수면을 볼 수 없는 상태’로, 얼음의 두께와는 관련이 없다.


결빙 관측 지점은 한강대교 노량진 쪽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사이에서 상류 쪽 100m 부근 남북 간 띠 모양의 범위다. 기상청은 지난 1906년 당시 노량진이 한강 주요 나루 중 접근성이 쉬웠기 때문에 관측 기준점으로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906년 이래 한강의 공식 결빙은 지난 1934년(12월 4일)이 가장 빨랐고 지난 1964년(2월 13일)이 가장 늦었다. 관측되지 않은 해는 7차례(1960년·1971년·1972년·1978년·1988년·1991년·2006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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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5시 기준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9.6도, 인천 -8.8도, 수원 -11.8도, 춘천 -13.5도, 강릉 -4.4도, 청주 -8.9도, 대전 -9.1도, 전주 -6.9도, 광주 -5.3도, 제주 4.1도, 대구 -6.8도, 부산 0.6도, 울산 -1.5도, 창원 -2.7도 등이다. 또한 이날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10.5도를 기록했다. 한편 낮 최고기온은 영하 1도∼영상 9도로 예상되며, 서울은 최고 0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중부지방과 남부내륙 일부에 한파 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보됐다. 한편 충남 서해안과 전라도·제주도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에 건조 특보도 발효될 만큼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2.5m, 서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인다. 먼바다 파고는 동해 1.0∼3.0m, 서해 0.5∼2.5m, 남해 0.5∼2.0m 수준이다. 또한 당분간 먼바다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고 물결이 높으므로, 항해나 조업을 할 경우 최신 기상정보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동해안에는 너울성 파도가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노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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