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한국 “총선승리·정권교체” 바른미래 “선거제 개혁”

신년 인사회서 “文 정부 경제 걱정” 대안세력 자처

김병준(가운데)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신년인사회에서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김병준(가운데)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신년인사회에서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기해년(己亥年) 첫날인 1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참사를 지적하며 ‘진정한 견제 세력으로서의 야당’을 자부하고 나섰다. 한국당은 2020년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를, 바른미래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강조하며 각오를 다졌다.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새해가 돼서 희망을 이야기했으면 좋겠는데 정부 태도나 일들을 보면 올해도 전혀 나아질 것 같기 힘든 상황”이라며 “이렇게 상황이 어려운데도 여전히 ‘경제 지표가 괜찮은데 국민에게 전달이 안 됐다’고 해 걱정이 크다”고 지적했다. 정부 비판뿐만 아니라 국민에 비전과 희망을 주는 ‘대안 세력’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다짐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정책 대안을 많이 내고 헌신하면 국민들이 또 우리를 봐주실 것”이라며 “한 해 동안 또 한 번 열심히 달려서 국민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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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원내대표도 “우리 자유도, 우리 자유민주주의도, 우리 경제도, 우리 안보도 지킬 게 너무 많다”며 “지키는 걸 잘하면 우리한테 복이 올 것 같다. 총선 승리, 정권 교체도 올 것”이라고 전했다.

손학규(사운데) 바른미래당 대표와 소속 의원들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단배식에서 돼지 인형과 새해 목표를 적은 족자를 들어보이고 있다./연합뉴스손학규(사운데) 바른미래당 대표와 소속 의원들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단배식에서 돼지 인형과 새해 목표를 적은 족자를 들어보이고 있다./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정부와 여당은 물론 보수·진보 진영을 모두 비판하며 선거제 개혁을 주장했다. 손 대표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무능한 진보를 물리치고, 말로만 보수라고 하면서 분열하고 내용을 갖지 못하는 허망한 보수를 물리쳐야 한다”며 중도개혁 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확립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을 비롯한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정책 고수와 대북 정책에 대해서는 ‘속도 조절’과 ‘소통’을 강조했다. 또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과 소통하지 않고 있고, 대통령의 지지율도 50% 이하로 떨어지는 레임덕 현상이 다가오고 있다”며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대통령의 제왕적 권한을 줄이고 국민과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반드시 선거제 개혁,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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