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에어부산 사장갑질? “한태근 지인이니까 자리 바꿔달라” 경위서 쓴 승무원, “말도 안 되는 일”

에어부산 사장갑질? “한태근 지인이니까 자리 바꿔달라” 경위서 쓴 승무원, “말도 안 되는 일”에어부산 사장갑질? “한태근 지인이니까 자리 바꿔달라” 경위서 쓴 승무원, “말도 안 되는 일”



에어부산 한태근 대표이사가 지인이 요청한 좌석 이동을 객실 승무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승무원에게 경위서를 받고 질책했다는 ‘갑질’ 의혹이 발생했다.

이에 에어부산 측은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경위서였고 서비스 문제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였다고 해명했다.


지난달 17일 중국 하이난성 싼야공향을 출발해 김해공항 도착 예정이던 에어부산 BX374편에서 이륙 20분가량 뒤 항공기 여섯번 째 줄이 자리였던 승객 A 씨가 두 번째 줄 좌석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이에 승무원은 1~3열의 경우 유료좌석인 탓에 A 씨에게 원래 자리로 돌아가 줄 것을 요구했으며 이 과정에서 A 씨 일행은 “다리가 불편해 빈 자리로 옮기려는데 왜 안 되느냐, 내가 에어부산 한태근 사장 지인이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비행 직후 A 씨 일행은 에어부산 한 대표이사에게 전화를 걸었으며 한 이사는 이후 책임자인 객실매니저, 사무장, 담당 승무원 등을 불러 경위서를 쓸 것을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에어부산 승무원은 “말도 안 되는 것 같고요. 매뉴얼에 있는 대로 있는데 자기 지인이라는 이유로 리포트를 제출하라는 거 자체가 말이 안 되죠.”라고 폭로했다.

또한, 익명 게시판에도 이번 일과 관련해 회사 측의 잘못된 조치에 항의하는 글이 가득하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자신의 친구가 다리가 불편해 자리를 바꿔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들었으며, 양쪽의 입장을 충분히 듣기 위해 경위서 작성을 지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홍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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