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횡령과 삼성 뇌물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항소심 첫 공판에 출석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2일 오후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항소심 첫 공판을 열었다.
이어 첫 공판에 검은 정장을 입고 출석한 이 전 대통령은 오후 2시 7분쯤 무덤덤한 표정으로 등장했다.
또한, 건강 문제와 재판 생중계를 이유로 지난해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지 않았던 이 전 대통령은 이번 항소심 재판에는 직접 출석했고 무죄를 주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1심에서 240억 원대 횡령과 80억 원대 뇌물 혐의로 징역 15년에 벌금 130억 원, 추징금 82억여 원을 선고받았다.
법정 안에는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첫 출석을 지켜보기 위한 방청객들로 가득했으며 이 전 대통령은 재판에 앞서 인적사항 등을 묻는 재판부 질문에 모두 “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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