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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장관 "올해 방한외국인, 사상 최대인 1,800만 목표"

■도종환 문체부 장관 신년사

"세계적 관심사 된 남북 체육교류, 지속적으로 이어가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서울경제DB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서울경제DB



“올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치를 사상 최대인 1,800만명으로 잡았습니다. 다소 부담스러운 목표일 수 있지만 책임지고 추진해보겠습니다.”

도종환(63·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일 배포한 신년사를 통해 “남북평화 분위기 유지와 중국 시장의 회복에 따른 단체 관광객 증가를 전제로 목표를 설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한 외국인 숫자는 지난 2016년 1,724만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단체 관광상품 판매를 금지한 중국 정부의 조치가 이어지면서 2017년 1,333만명으로 뚝 떨어졌다. 사드 보복이 일부 해제된 지난해의 경우도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1,500만명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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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장관은 또 “현재 남북·북미 간 상황이 다소 교착되기는 했지만 체육 분야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 만들어졌다”고 자평하면서 “전 세계적인 관심사가 된 남북 체육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 장관은 정권 교체의 기폭제가 된 사안 중 하나인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서는 “열 번을 사과해도 모자라면 열한 번 사과해서라도 국민과 예술인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특정 예술인을 지원에서 배제하고 차별하고 검열할 권리가 없다”며 “그들을 지원하고 문화예술을 진흥해야 할 책임이 있을 뿐이다. 국민이 우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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