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대형교회 여성부 신도들이 청년부 목사로부터 10대 때 장기간 ‘그루밍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2일 인천지방경찰청 여청수사계는 인천의 한 대형교회 청년부 목사 36살 김 모 씨로부터 이른바 ‘그루밍 성폭력’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낸 여성 신도 3명이 경찰에 출석해 피해자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신도들은 김 목사가 10대 때부터 “‘좋아한다는 식으로 접근했으며, 친분을 쌓은 뒤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인천경찰청은 “아직 조사받지 않은 피해자 한 명에 대해 피해 사실을 더 확인한 뒤 이번 달 안으로 가해자로 지목된 목사 김 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목사는 전도사 시절부터 10년가량 중·고등부와 청년부 신도를 상대로 그루밍 성폭력을 저지른 의혹을 받고 있으며 해당 교회 담임목사의 아들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