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지난해 외국인 투자 269억 달러로 최대실적…日 제외한 美·中·EU 투자 증가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주요 투자국인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20% 이상 증가율을 기록했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을 푼 중국발 투자는 200% 이상 늘어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3일 발표한 ‘2018년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FDI는 신고기준 269억달러로 전년대비 17.2% 증가했다. 도착기준으로도 163.9억 달러로 20.9% 늘어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4년연속 200억불 이상을 기록했다”며 “외국인투자 장기 상승추세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관련기사



국가별로는 주요투자국 중 일본을 제외하면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체 FDI의 33.2%를 차지하는 EU의 경우 서비스업 중심으로 투자 규모가 증가해 지난해 보다 26.9% 늘어난 89.2억 달러를 달성해 역대 최대실적을 보였다. 미국은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제조업과 서비스업에 대해서도 투자를 늘려 24.8% 증가한 58.8억 달러를 기록했다. 사드 보복으로 인해 2017년 60%의 투자를 줄였던 중국은 지난해 238.9% 증가한 27.4억 달러를 투자했다. 반면 일본발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29.4% 감소했다. 산업부는 “반도체·기계·석유화학 등 우리 주력산업 분야의 밸류체인에 참여하기 위한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바이오·자율차센서·전자상거래·공유경제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신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청정·재생에너지, 해양레저 등 새로운 분야로 확대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세종=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박형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