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전복도 삼겹살도 990원" 이마트 '국민가격' 실험

정용진표 스마트한 초저가 모델

매달 1·3주 신선식품은 반값에

가공식품 등은 月 10개 특가판매




전복 개당 990원, 삼겹살 100g당 990원. 이마트(139480)가 새해 들어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새로운 가격 정책 ‘국민가격’을 선보인다. 최근 정용진 신세계(004170)그룹 부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신세계만의 스마트한 초저가 모델’을 강조, 단기적 가격 대응에 그치지 않고 상품 개발부터 제조·유통·판매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만들겠다던 첫 사례다.

3일 이마트는 매달 1·3주차에 농산·수산·축산식품 중 각 1개씩 총 3개 품목을 선정해 행사 기간 1주일 동안 약 40%~50% 할인해 선보인다고 밝혔다. 고객이 더 자주 이마트 점포를 찾아오도록 오프라인 점포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획한 프로젝트로, 특히 신선·가공·생활용품 중 ‘장바구니 핵심 상품’만을 엄선해 행사 상품으로 채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첫 ‘국민가격’ 상품으로 행사 카드 결제 시 이마트 사상 최초 전복(소)을 기존 정상 판매가 1,980원에서 50% 할인한 개당 990원에 판매한다. 중·대 크기 전복 역시 1팩(740~750g)당 2만 3,800원에 할인 판매한다.

이 외에 삼겹살·목심은 각각 40% 할인한 100g당 990원에 판매하며 계란 대표 품목인 ‘알찬란’(대란·30입)은 최근 1년 내 이마트 최저가격인 2,880원에 선보인다.


신선식품 외에도 가공식품·생활용품은 사전 기획을 통해 매월 10대 상품을 선정, 한 달 내내 특가로 선보인다. 1월 10대 상품으로는 분유·휴지·라면 등 생활 필수품 10개 품목을 선정해 오는 30일까지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진라면(5+1입)을 2,480원, 매일 앱솔루트 명작·남양 XO(800g)를 각 1만 6,900원, 크리넥스 3겹 데코 클래식(33m·30롤)을 1만 7,900원에 선보인다. 이 외에도 과자·가정간편식·화장품·세제 등 다양한 상품을 10대 상품으로 선정해 이마트의 잡지 형태 전단 ‘월간 가격’에서도 상세히 선보일 방침이다.

나아가 이마트 최초로 트레이더스와 공동 기획하는 ‘e-T’ 프로젝트도 선보인다. 이마트에서 트레이더스의 인기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 3월 이후에는 두 채널에서 공동기획해 동시에 판매하는 신상품도 내놓기로 했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와 시너지를 통해 오프라인 경쟁력을 강화, 이마트와 트레이더스가 동시에 성장할 원동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1월에는 ‘NEW 더 에어프라이어 플러스(5.2ℓ·8만 4,800원)’ ‘젤리스트로우(1.54㎏·1만 980원)’ ‘The Green Gun 무선청소기(15만 8,000원)’ 등 트레이더스 최고 히트 상품 5종을 이마트에서 선보인다. 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는 지난해 약 20만대, 젤리스트로우 역시 총 60만 개 가량 판매된 히트상품들이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이마트가 이번에 선보이는 국민가격 상품들은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과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장바구니 대표 상품들로 구성했다”며 “2019년을 맞아 국민가격 외에도 고객들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유입시킬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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