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文의장 "우리 경제 현주소, 국민에 정확히 알려야"

신년 기자 간담회

"저변 민심은 경제전망 우려"

문희상 국회의장이 3일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희상(사진) 국회의장이 3일 “저변의 민심은 경제전망에 대한 우려와 불안이 커진 것도 사실”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본지 1월2일자 7면 참조


문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통하면 아프지 않고, 통하지 않으면 아프다’라는 의미의 ‘통즉불통 불통즉통(通卽不痛 不通卽痛)’을 언급하면서 “한국 경제의 현주소를 국민에게 정확히 알리며 미래로 나아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정부는 시작부터 최악의 경제였지만 IMF를 신속하게 극복할 수 있었다”며 “김대중 대통령의 눈물 어린 취임사로 상징되는 국민 공감을 통해 국민을 설득하고 고통을 분담하며 마음을 모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물결 속에서 민생경제의 성패를 가늠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연착륙 여부가 곧 경제의 성패, 일자리의 성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의장은 국민기초생활보장제의 사각지대를 보완한 ‘송파 세 모녀법’, 예술인 복지를 강화한 ‘최고은법’ 등의 사례를 열거한 뒤 “선제적인 입법을 하지 못했다는 반성의 말씀을 드린다”고도 했다. 입법 속도를 높이는 방안으로는 상임위원회마다 소위원회 상설화를 제안했다. 그는 “소위가 보다 활성화되면 1만여개의 밀린 법안들도 문제없이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개혁 방안과 관련해 “정치개혁의 핵심은 선거제도 개편이고 더 나아가 헌법 개정도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제도 개혁의 대원칙은 국민 득표수에 비례하는 의석수를 갖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지원하고 국민 의지에 따라 의석수가 배정되는 방향으로 선거제도 개편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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