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고층아파트에서 입주청소를 하던 20대 러시아인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어제 오전 10시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46층짜리 아파트 28층에서 러시아 국적 26살 A씨가 추락해 1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와 함께 일했던 러시아인 동료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작은방 청소를 하고 있었는데 보이지 않아 살펴보니 1층에 떨어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사고 당시 동료 3명과 구역을 나눠 아파트 입주 청소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 처지를 비관하는 메모가 남아있었던 점 등을 미뤄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