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신영에셋에 따르면 지난해 오피스빌딩(서울·분당권역 소재, 거래면적 3,300㎡ 이상)거래건수는 총 72건, 거래액은 11조 3,00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연간 거래액(7조8,377억 원)보다 3조4,632억 원 늘어난 수준이다. 1㎡당 평균 매매가도 527만 8,000원으로 2017년 486만 5,000원 대비 8.5% 상승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 같은 거래액·평균 매매가 증가는 대형 빌딩 거래 활성화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2017년 건당 거래액은 1,104억 원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센트로폴리스(1조1,122억원), 삼성물산 서초사옥(7,484억원), 더케이트윈타워(7,132억원), 판교 알파돔시티6-4블럭(5,410억원), SK증권빌딩(2,951억원) 등 매매시장을 선도하는 대형 빌딩이 거래되며 건당 거래액이 1,570억 원으로 늘었다.
신영에셋은 올 상반기에도 오피스 매매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선협상대상자가 바뀌어 거래가 연초로 미뤄진 부영을지빌딩, 지난해 말 입찰을 실시한 회현동 스테이트타워 남산, 잠실 삼성SDS타워, 을지로 써밋타워 등이 상반기 거래를 앞두고 있다.
최재견 신영에셋 리서치팀장은 “지난해 말 이후 신규 공급된 매물과 올해 투자 기간이 만료되는 예상되는 매물 등을 고려하면 올해도 9조원 이상 거래되면서 오피스빌딩 시장 거래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