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브리스톨 마이어스, 740억달러에 세엘진 인수

암 치료분야서 경쟁력 강화 기대




글로벌 제약사인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이 740억달러에 글로벌 바이오 기업인 세엘진을 인수하는 형태로 합병하기로 했다고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합병으로 강력한 암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지만 경쟁사에 뒤처지면서 성장 전망에 있어 투자자들의 확신을 심어주지 못했던 두 기업이 미래 성장을 위한 강력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는 평가다.


BMS는 암 치료를 위해 신체의 면역계를 이용한 암 면역 요법으로 알려진 암 치료 분야에서 머크와 같은 제약사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고 세엘진은 지난해 90억달러를 투자해 주노테라퓨틱스를 인수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섰지만 지난해 주가가 40% 하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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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BMS의 최고경영자(CEO)인 지오바니 카포리오는 “이번 합병으로 우리는 암 면역학을 포함한 경쟁력 있는 포트폴리오를 통해 이 분야 선두 위치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금 및 주식거래를 통해 이뤄지는 이번 합병으로 세엘진 주주들은 1주당 BMS 한 주와 50달러의 현금을 받게 된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BMS 주주들은 합병회사의 69%를, 세엘진 주주들은 31%를 소유하게 된다.

BMS는 이번 거래에서 세엘진의 주가를 지난 2일 종가 대비 54% 높은 주당 102.34달러로 평가했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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